(파주=연합뉴스) 노승혁 기자 = 경기도 파주시는 이순신 거북선보다 180년이나 앞선 최초의 거북선인 '임진강 거북선' 훈련장을 복원한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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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는 2015년 임진진의 진서문터와 잔존 성벽을 살펴 문헌과 고지도를 통해 전해져오던 임진나루와 임진진터의 실제를 확인했다.
임진진은 조선 선조 때보다 180년이나 앞선 태종 때 조선 최초의 거북선이 훈련했다는 기록이 조선왕조실록에서 확인된 '임진강 거북선' 훈련장이다.
임진나루와 임진진터는 현재 문산읍 임진리 2-3번지 일원이다.
파주시는 2016년 율곡 이이 선생의 화석정과 연계한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에 나섰고, 사업비 2천만원을 들여 이 지역 3천954㎡에 대해 시굴조사를 했다.
당시 시굴조사에서는 임진나루의 진서문 문지의 일부와 성벽, 고려와 조선 시대 기와류와 백자류가 출토됐다.
파주시는 올해 2억4천만원을 들여 이달 중순부터 이 지역 400㎡를 정밀 발굴 조사할 예정이다.
오는 8월 발굴조사가 끝나면 문화재청에 국가사적으로 신청, 복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파주시는 특히 임진진터 거북선 훈련장을 남북 교류 및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거북선을 활용한 옛 물길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파주시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사업비 7억5천만원을 들여 거북선 개발을 비롯한 황포돛배 선착장 보강, 편의시설 추가 설치 등을 하기로 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 파주의 다양한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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