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단체장·출자출연기관장 회의, 경제단체 방문 잇따라…지사실 응원 화환 답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도지사가 법정구속돼 지사 권한대행체제에 돌입한 경남도는 1일 시·군과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도정공백 최소화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박성호 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도청에서 긴급 부시장·부군수회의를 열고 "지사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되면서 도정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해 도와 시·군의 협력관계가 더욱 중요하다"며 "도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권한대행은 설을 앞두고 구제역 유입 방지를 위한 도와 시·군 협조, 설 연휴 도민 안전관리와 교통대책, 산불 예방 등에도 전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박 권한대행은 도정회의실에서 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 회의를 열었다.
그는 "민선 7기 출범 이후 기관별로 추진 중인 현안 과제에 역량을 집중해 도지사 부재에 따른 업무공백 우려를 불식시켜달라"며 "공공 이익과 도민 만족에 집중해 도와 상생발전 하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승욱 경제부지사는 이날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와 경남소상공인연합회를 잇따라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현안을 청취했다.
문 부지사는 상의협의회 간담회에서 "도정공백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도정과 경제혁신 업무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경제인들도 도정을 믿고 기업활동에 전념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된 남부내륙고속철도사업을 비롯해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스마트공장 보급 등 경남 제조업 혁신으로 경남 전체가 골고루 발전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히며 기업인들을 다독였다.
이어 문 부지사는 소상공인연합회를 찾아 "소상공인 카드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제로페이 경남'을 전 시·군에 확대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전날부터 김 지사를 지지·응원하는 화환이 잇따라 배달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지합니다', '힘내세요' 등의 문구를 담은 화환 30여개가 왔다고 도는 덧붙였다.
또 도청 홈페이지 '도지사에 바란다' 코너 '응원 한마디' 게시판에 김 지사를 응원하는 글이 550개 넘게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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