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가축질병신고센터 24시간 운영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최근 경기와 충북에서 잇따라 발생한 구제역과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전남도가 설 연휴 기간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1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 동물위생시험소는 가축질병신고센터를 연휴 기간 24시간 운영한다.
귀성객·해외 여행객의 대거 이동에 따른 가축전염병 전파가 우려됨에 따라 동물위생시험소 본·지소 등 4곳에 신고센터를 개설한다.
의심 축에 대한 신속한 시료 채취 및 정밀검사 체계도 24시간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구제역 백신 접종 여부 확인 강화를 위해 도 경계 5개 시군을 시작으로 22개 모든 시군의 소·돼지 4만 8천 마리에 대한 구제역 항체검사를 긴급 실시한다.
검사 결과 항체 양성률 기준 미만 농가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 처분하도록 하고 개선 시까지 1개월마다 재검사를 하는 등 집중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도축장에서는 도축검사관 감독 아래 위험지역인 경기·충남·충북지역 우제류에 대한 반입·도축을 금지하고 도축작업 완료 후 소독·세척을 강화하도록 했다.
광역방제기 등 소독 차량을 총동원해 농장 주변과 철새 도래지 소독을 지원하고, 시군 거점소독시설 운영과 농장 백신 접종·소독 등 방역실태에 대해 점검을 한다.
축산농가에도 매일 소독과 농장 출입 사람·차량에 대한 차단 방역 실시,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의심 증상 발견 즉시 신고를 당부했다.
정지영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육지부 유일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AI 발생을 막기 위해 설 연휴 방역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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