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박 발주 증가 전망…대우조선의 엔진 발주 줄어도 전체 엔진 시장은 커져"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있는 HSD엔진[082740]은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사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선박용 디젤엔진 생산업체로 조선산업 동향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대우조선해양에서 만든 선박도 이 회사가 생산한 엔진을 탑재한다.
현대중공업 그룹은 자체 엔진제작 사업부가 있어 현대중공업 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면 HDS엔진에 대한 엔진 발주가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회사 측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초대형 유조선(VLCC), 대형 컨테이너선 등 선박 발주가 올해부터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하면 대우조선해양의 엔진 발주가 줄더라도 전체 선박 엔진 시장은 커진다고 설명했다.
또 삼성중공업이 현대중공업 그룹에 발주하던 엔진 물량을 HSD엔진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고 중국에서 해외 엔진 제작기업 시장점유율 1위인 점을 고려하면 대우조선해양 매각 충격을 상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현재 엔진 수주잔고가 1조2천억원으로 1.5년 치 물량을 보유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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