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맞은 부산 크리스마스트리축제…2년 연속 뒷걸음질

입력 2019-02-03 10:55  

10주년 맞은 부산 크리스마스트리축제…2년 연속 뒷걸음질
2회 동안 170만명 감소…"새로운 흥행요소 개발해야"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부산 대표 겨울 축제인 부산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관람객이 2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중구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열린 축제에 총 730만명이 찾았다고 3일 밝혔다.
트리 문화축제는 첫 회 300만 명이 찾은 것을 시작으로 2012년 500만 명, 2015년 800만 명 등으로 방문객 수가 가파르게 증가했고, 8회째인 2016년에는 900만 명이 찾아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9회째인 2017년 800만 명으로 감소한 데 이어 야심 차게 준비한 10회 축제 또한 관람객이 70만명 줄어들었다.
조직위와 중구는 10주년을 맞아 많은 시민과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관람객이 오히려 감소한 것을 놓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구는 이달 20일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평가 설명회를 개최해 축제 운영상 도출된 문제점을 분석,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관람객 감소 원인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며 "평가 설명회를 통해 원인이 파악되면 준비를 철저히 해 축제를 다시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광복로 문화포럼 관계자는 "매년 반복되는 콘텐츠와 비슷한 축제가 많이 생겨나 시민과 관광객이 식상함을 느낀 것 같다"며 "새로운 흥행요소가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andbrothe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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