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수입액 18.9% 늘어…멕시코산 수입 급증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지난해 호주산 소고기 수입액이 처음으로 10억 달러(약 1조1천190억원)를 넘어섰다.
한해 먼저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선 미국산 소고기는 지난해 30%가 넘게 늘면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9억5천700만달러)보다 5.7% 늘어난 10억1천200만달러를 기록,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호주산 소고기가 수입되기 시작한 2001년 '소고기 수입 자유화' 이후 처음이다.
호주산 소고기 수입은 2002년 1억8천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왔다.
수입액 10억달러 고지는 미국이 호주보다 1년 더 빨랐다.
미국산 소고기는 2017년 11억7천700만달러 어치 수입되면서 처음으로 10억 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 수입은 전년보다 31.5%나 늘어난 15억4천800만달러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소고기 수입 자유화 조치 이후 줄곧 수입액 1위를 달리던 미국산 소고기는 2003년 광우병 파동 이후 전면 수입이 금지됐다가 2008년부터 다시 수입되고 있다.
뉴질랜드 소고기 수입액은 8천900만달러로 3위를 차지했고 캐나다(1천800만달러), 멕시코(1천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이중 멕시코산 소고기 수입액은 전년(700만달러)의 두배 넘게 늘어 눈길을 끌었다.
최근 맛과 품질 위주로 소고기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소고기 수입도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체 소고기 수입액은 26억9천200만달러로 2014년(16억7천400만달러)과 비교하면 60.9%나 늘었다.
[표] 국가별 소고기 수입액 (1천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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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2017│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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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90,721│ 83,842│ 89,4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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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2,295│ 7,126│ 15,322│
├─────────┼─────────┼────────┼────────┤
│미국 │ 966,988│ 1,177,254│ 1,548,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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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10,641│ 11,753│ 6,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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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 3,319│ 2,469│ 2,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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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21,244│ 24,364│ 18,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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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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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 996,473│ 956,591│ 1,01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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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합계│ 2,091,811│ 2,263,399│ 2,69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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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제공 : 관세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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