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대동소학·원천으로 가는 길

입력 2019-02-02 10:00  

[신간]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대동소학·원천으로 가는 길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조선후기 조각승 열전 = 최선일 지음.
현진, 수연, 색난 등 17∼18세기에 활동한 조각승 20여 명의 삶과 작품 활동을 다룬 책.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직후인 이 시기에는 많은 불교문화재가 훼손돼 불상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조각승도 증가했다.
저자인 최선일 문화재청 감정위원은 "조선후기 불교조각은 통일신라나 고려가 제작한 조각에 비해 미감이 떨어지고 양식적 변천이 없다는 편견이 있지만, 불교가 억압받던 시기에 외래 불상의 영향을 받지 않아 가장 한국적 불상을 만든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한국 불교 조각사에서 족적을 남긴 스님은 100여 명에 이른다"며 "조각승 대부분은 남은 작품이 3∼4점밖에 되지 않지만, 사제 관계와 거주 사찰 등을 찾다 보면 조각승에 대한 입체적 분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양사재. 264쪽. 1만8천원.



▲ 대동소학 = 김형재 지음. 정영길·조운찬 옮김.
일청(一靑) 김형재(1909∼1988)가 쓴 소학서. 중국 '소학'(小學) 체제를 따르면서도 한국 고유 역사와 선조들의 언행을 소개했다.
유직기가 편찬한 '대동가언선행'(大東嘉言善行)과 박재형이 쓴 '해동속소학'(海東續小學)을 참조하고 증보한 책으로, 모두 733개 조항으로 이뤄졌다.
고조선 건국부터 중국 하얼빈 안중근 의거까지 사실(史實)을 정리하고 역사서와 문집에서 읽을거리를 뽑았다.
빈빈책방. 384쪽. 3만원.



▲ 원천으로 가는 길 = 안재원 지음.
서양 고전 문헌을 공부하는 학생을 위해 고전 문헌학이 형성되고 발전한 과정을 살피고, 서양 고전과 동양 고전의 접점을 모색했다.
안재원 서울대 교수는 '원천'으로 가는 방법으로 비판 정본 기술, 판독 기술, 개별 단어 처리 기술을 강조한다.
그는 한국 인문학이 외국에 의존하지 않고 자생하려면 기초 연구를 통해 학문적 토대를 쌓고 독자적 의제와 담론을 구성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논형. 408쪽. 2만2천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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