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 통영시 국도 남쪽 40해리(약 74㎞) 공해상에서 지난 1일 불이 났던 채낚기어선이 2일 오전 침몰했다.
통영해양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전날 화재가 발생한 강원도 속초 선적 72t급 채낚기어선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불이 난 이 어선에서 남아있던 연료가 계속 타면서 배가 전소돼 침몰한 것으로 추정했다.
연료가 거의 다 탔기 때문에 기름 유출 등 해양오염은 없다고 해경은 덧붙였다.
이 어선이 침몰한 공해는 수심이 125m에 이르는 데다 채낚기어선이 전소돼 인양은 어려울 것으로 해경은 예상했다.
해경은 이 어선에 승선했다가 화재 직후 구조된 승선원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이 어선은 지난 1일 오전 11시 39분께 불이 나 조난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이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50여분 만에 승선원 7명 전원을 구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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