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베네수 軍에 "과이도 지지선언 장군 따라달라" 동참 촉구

입력 2019-02-03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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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베네수 軍에 "과이도 지지선언 장군 따라달라" 동참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2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군부를 향해 '임시 대통령'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 지지 대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베네수엘라 군부에 대해 "지금은 베네수엘라 국민의 편에 설 때"라며 "베네수엘라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은 여러분의 권리이자 의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과이도 지지를 선언한 공군의 프란시스코 야네스 장군을 언급하며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모든 군인에게 야네스 장군의 선례를 따르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평화적인 시위자들을 보호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야네스 장군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의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군복을 입은 야네스 장군은 동영상에서 "마두로의 부패하고 독재적인 권위를 거부한다"면서 다른 군 장성들에게도 마두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다른 트윗에선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 현장 사진을 올리고 "수도 카라카스와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전 정권의 족쇄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우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한 지역을 언급, "바르키시메토의 경찰조차도 시위자들을 지지하고 있다"며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민들과 함께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과이도 의장은 작년 대선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달 23일 자신을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한 뒤 미국 등 우파 국제사회의 지지 아래 정권 퇴진 운동을 이끌고 있다.
AFP통신은 "야네스 장군은 과이도가 임시 대통령을 선언한 이후 마두로에게 등을 돌린 최고위 현역 장교"라고 전했다.
z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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