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의 유명 태평양 휴양지인 아카풀코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미국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레로 주 검찰은 2명의 미국인이 소규모 마약 제조 시설이 있는 집에서 괴한 6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고 이날 밝혔다.
당국은 피습이 이뤄진 가옥에서 마리화나, 코카인 뭉치, 코카인 농축 기구 등을 발견했다.
겨드랑이, 다리, 손 등에 총상을 입은 부상자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는 식사 초대를 받고 피습당한 집에 갔다고 수사당국에 진술했다.
아카풀코는 1950∼1960년대 부유층과 영화인 등 유명 인사들이 즐겨 찾던 휴양지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곳 중 한 곳으로 전락했다.
2017년 아카풀코의 살인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인구 10만 명당 106명을 기록했다.
작년 9월에는 아카풀코 자치 경찰이 범죄조직과의 연루 가능성으로 집단 무장해제를 당하기도 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