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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전남 담양군 남면의 명칭이 105년 만에 가사문학면으로 변경된다.
담양군은 오는 19일부터 '읍·면·리·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 조례안'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 당시 방위에 기초해 사용된 '남면' 명칭은 105년 만에 역사의 기록으로 남게 됐다.
담양군은 주민의견 조사를 거쳐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담은 명칭인 가사문학면을 선정했으며, 향후 지역 경쟁력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담양은 송순·정철 등 대가들이 뛰어난 작품을 만들어낸 우리나라 가사 문학의 산실로서 18편의 담양 관련 가사문학 작품이 현존한다.
이들의 흔적이 담긴 누각, 정자 등도 잘 보전돼 있다.
남면 일대에서는 관련 문화유산이 가장 많이 확인돼 2000년에는 한국가사문학관이 이곳에 문을 열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가사문학면의 가치가 담양의 브랜드 못지않게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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