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는 구제역 긴급방역비 5억8천만원을 확보해 차단 방역에 투입한다고 3일 밝혔다.
구제역이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까지 확산하는 등 도내 유입 위험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충북 충주 농장은 원주시 부론면, 귀래면과 불과 16㎞와 18㎞의 가까운 거리다.
도는 시군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 설치 및 운영 강화에 4억1천만원, 농가 차단 방역을 위한 울타리 설치 등에 1억7천500만원을 투입한다.
이번 구제역 긴급방역비는 예비비에서 확보했다.
도는 구제역이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운영 중이다.
도내 전 가축시장 8곳을 전면 폐쇄했고, 모든 축산 농가와 주요 도로는 매일 일제 소독하는 등 강도 높은 차단 방역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도내 소·돼지 72만4천여 마리에 대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박재복 도 농정국장은 "백신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는 시일이 다소 소요되는 만큼 철저한 소독과 예찰을 통해 구제역을 막겠다"며 "설 연휴가 가장 위험하기 때문에 통제초소 운영과 거점 소독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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