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은 유타 상대로 43점…26경기 연속 30점 이상 득점
(서울=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LA 레이커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서부 콘퍼런스 1위 다툼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의 2018-2019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15-101로 이겼다.
클레이 톰프슨이 28점으로 활약했고, 케빈 듀랜트(21점 11어시스트)와 디마커스 커즌스(18점 10리바운드)가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틀 전 부상에서 복귀한 르브론 제임스가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레이커스는 브랜던 잉그램이 20점, 라존 론도가 12점 11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에만 23점을 올린 톰프슨을 앞세워 전반을 63-58로 리드한 채 3쿼터를 맞았다.
후반 레이커스의 추격을 이끈 것은 론도였다.
팀의 공격 조율을 맡은 론도는 정확한 패스로 3쿼터 시작 5분 만에 5개의 도움을 추가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론도의 지휘 아래 기세를 올린 레이커스는 역전에 성공해 3쿼터 한때 10점 차의 리드를 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두 번의 덩크로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3쿼터 중반 커즌스가 카일 쿠즈마를 앞에 두고 강력한 덩크를 터뜨리며 레아커스의 상승세에 제동을 걸었다. 이어 안드레 이궈달라가 저베일 맥기를 상대로 또 한 번 덩크를 꽂아 넣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쿼터까지 야투 8개를 모두 놓치며 2득점으로 부진한 커리는 팀이 101-93으로 앞선 4쿼터 중반 코트에 다시 나와 12점을 올리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리한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미네소타에 이긴 서부 1위 덴버와 37승 15패로 동률이 됐지만, NBA 순위 결정 방식에 따라 2위에 머물렀다.
NBA에서는 두 팀의 승·패가 같을 경우 양 팀의 맞대결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하지만, 올 시즌 2번의 대결에서 각각 1승 1패씩을 거둬 여기서도 우위를 정하지 못한 두 팀은 '소속 콘퍼런스 내 성적' (덴버 23승 10패, 골든스테이트 22승 10패)에 따라 순위가 결정됐다.
레이커스는 서부 10위로 떨어졌다.
휴스턴 로키츠의 '털보' 제임스 하든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스마트홈 아레나에서 유타 재즈를 상대로 43점을 넣어 팀의 125-98 대승을 이끌었다.
연속 30득점 이상 경기 기록을 26경기로 늘린 하든은 윌트 체임벌린의 기록을 넘어 이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1위(65경기)와 2위(31경기) 기록 또한 모두 윌트 체임벌린이 가지고 있다.
연패에서 탈출한 휴스턴은 서부 5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유타는 서부 7위에 머물렀다.
◇3일 전적
LA클리퍼스 111-101 디트로이트
올랜도 102-89 브루클린
밀워키 131-115 워싱턴
샬럿 125-118 시카고
댈러스 111-98 클리블랜드
인디애나 95-88 마이애미
골든스테이트 115-101 LA레이커스
샌안토니오 113-108 뉴올리언스
덴버 107-106 미네소타
애틀랜타 118-112 피닉스
휴스턴 125-98 유타
새크라멘토 115-108 필라델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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