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9일간의 대만 춘제(春節·설) 연휴 휴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타오위안(桃園) 국제공항에도 사상 최대 인파가 몰렸다.
3일 연합보와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은 연휴 첫날인 2일 타오위안 공항을 통해 항공편 154편이 증설되어 총 821편, 입·출국한 승객이 15만 2천267명을 기록하면서 역대 일일 최고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타오위안 국제공항 항공편 운송량 정시 인원수 예보통계에 따르면 입경은 7만 2천584명, 출경은 7만 3천612명, 그리고 환승은 6천 71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단자오비(但昭璧) 타오위안 공항 부사장은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께 여행객 숫자가 15만 6천여 명에 이르러 공항 이용객 최다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공항 측은 이번 춘제 연휴 동안 원활한 출경을 위해 체크인 데스크 8곳을 이미 증설했다고 전했다.
또한 연합보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확산을 막기 위해 16대의 X선 검사기를 추가로 설치 완료해, 중국, 홍콩, 마카오 항공편 여행객의 휴대품을 전면 검사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항에서 실제 측정한 결과 인파가 몰리는 시간대는 1인당 약 1분 30초 이내로 검사가 완료돼 기존에 인원이 직접 검사하는 시간인 7분에 비해 훨씬 빠르게 완료됐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타오위안 공항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미발생 지역 및 국가에서 입경하는 여행객은 비행기에서 내린 뒤 탑승교에서 항공사 직원이 나눠주는 식별카드를 받고 검사대에 제출하면 빠르게 통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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