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는 DB 꺾고 7연패 탈출…오리온은 SK에 승리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꼴찌' 서울 삼성을 5연패에 빠뜨리고 홈 13연승을 따내면서 선두 추격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84-78로 이겼다.
역대 팀 자체 홈 최다 연승 기록을 13승으로 늘린 전자랜드는 최근 3연승으로 26승 13패를 따내며 '선두' 울산 현대모비스(30승10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전자랜드의 강상재는 3점슛 3개를 합쳐 17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찰스 로드도 19점-10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더불어 전자랜드는 삼성과 이번 시즌 5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6개의 3점슛을 던져 4개를 림에 꽂는 월등한 외곽슛으로 삼성을 23-14로 앞섰다.
강상재는 1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혼자 10점을 뽑아내며 팀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에서도 전자랜드는 기디 팟츠가 3점슛 1개를 포함해 10점을 뽑아내고, 정효근도 7점을 보태는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전반을 45-29로 크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전반에만 3점슛 12개를 던져 7개를 성공해 58%의 성공률을 자랑했다.
반면 삼성은 전반에 던진 11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외면해 좀처럼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찰스 로드가 살아난 전자랜드는 여전히 슛 난조에 빠진 삼성을 압도하며 3쿼터 종료 6분 27초를 남기고 56-31, 25점까지 점수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삼성은 3쿼터 종료 1분 12초를 남기고 천기범이 첫 3점포를 꽂았다. 이날 경기에서 15번째 시도 만에 터진 3점포였다.
4쿼터 시작과 함께 삼성은 전자랜드의 득점을 '제로'로 묶고 11점을 연속으로 뽑아내며 경기 종료 7분 7초를 남기고 55-69, 14점 차로 점수를 줄이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종료 6분 59초를 남기고 로드의 자유투 2방으로 4쿼터 첫 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점수 쌓기에 나섰다.
삼성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임동섭은 경기 종료 4분 44초를 남기고 임동섭이 3점슛에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는 4점 플레이로 63-73, 10점 차로 추격했다.
잠시 위기에 빠졌던 전자랜드 강상재와 로드의 득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하며 6점차 진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원정팀 안양 KGC인삼공사가 '3쿼터 역전극'을 펼치며 원주 DB를 102-71로 대파하고 최근 7연패의 수렁에서 탈출했다.
인삼공사의 저스틴 에드워즈는 38점을 뽑아내며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DB의 마커스 포스터도 28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을 44-46으로 끌려간 인삼공사는 3쿼터에서 에드워즈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을 뽑고, 변준형이 8점을 보태며 69-59, 10점 차로 앞서갔다.
인삼공사는 4쿼터에서 화끈한 덩크와 함께 혼자서 17점을 기록한 에드워즈의 원맨쇼를 앞세워 DB를 상대로 31점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삼공사와 DB는 공동 7위에 랭크됐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이 홈팀 서울 SK를 91-86으로 꺾고 단독 6위에 랭크됐다.
오리온은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 선수 조쉬 에코이언이 3점슛 5개를 앞세워 17점을 따내며 제대로 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대릴 먼로가 19점-9리바운드의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지난달 31일 6연패를 벗어나고 승리를 맛봤던 SK는 또다시 패배의 수렁에 빠지며 상승세를 살리지 못했다.
오리온은 4쿼터 종료 57초를 남기고 88-83까지 추격을 당했지만 종료 25.4초를 남기고 한호빈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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