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나토의 30번째 회원국 된다…6일 가입 의정서 체결

입력 2019-02-03 17:37  

마케도니아 나토의 30번째 회원국 된다…6일 가입 의정서 체결
그리스와의 국호 변경 합의로 '나토 회원국' 최대 장애물 해소
29개 회원국 비준 끝나는 올해말·내년초에 정식 회원국될 듯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과 북미지역 안보를 책임진 외교·군사동맹체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북마케도니아'로 국호(國號)를 바꾸기로 한 마케도니아와 오는 6일 나토 가입 의정서를 체결한다고 3일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는 2월 6일 우리는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면서 "나토 회원국들이 미래의 북마케도니아공화국과 나토 가입 의정서에 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진행될 서명식에는 마케도니아에서 니콜라 디미트로프 외교장관이 참석한다.

나토와 가입 의정서를 체결하면 마케도니아는 곧바로 '초청국' 자격으로 나토 활동에 참여하게 되며 29개 나토 회원국들이 가입 의정서를 모두 비준하면 정식으로 나토의 30번째 회원국이 된다.
구 유고연방에서 분리된 마케도니아는 독립 이후 지난 1991년부터 나토 가입을 희망해왔으나 이웃 나라인 그리스의 반대에 부딪혀 나토 가입이 성사되지 않았다.
그리스는 마케도니아라는 이름은 그리스 북쪽 지역을 일컫는다며 마케도니아라는 국호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해 양국이 오랫동안 분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지난달 양국이 마케도니아의 국호를 '북마케도니아 공화국'으로 바꾸기로 합의함으로써 마케도니아는 나토 가입의 장애물을 해소했다.
마케도니아는 그리스가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 의정서를 제일 먼저 승인하는 나토 회원국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케도니아는 그리스가 자국의 나토 가입 의정서를 승인하면 이후부터 국호를 공식적으로 북마케도니아로 변경할 방침이다.
그리스 의회는 이르면 오는 7일 늦어도 오는 11일 마케도니아의 나토 가입 의정서를 비준 동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케도니아는 나토의 29개 회원국이 모두 비준하면 나토의 30번째 회원국이 된다.
각 회원국의 비준 일정 등을 고려하면 마케도니아는 이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나토의 정식 회원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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