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500m 은메달 이어 동메달 추가…김민석 1,500m 메달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의 김준호(강원도청)와 김민석(성남시청)이 월드컵 5차 대회에서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는 4일(한국시간) 노르웨이 하마르에서 열린 2018-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 남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34초 849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파벨 쿨리즈니코프와 루슬란 무라쇼프에 이은 3위 기록이다.
전날 500m 1차 레이스에서 34초 718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던 김준호는 2차 레이스 동메달까지 두 번 모두 시상대에 오르며 한국 남자 단거리의 새 에이스로 떠올랐다.
마지막 10조 인코스에서 탄 김준호는 첫 100m 구간을 전체 선수 중 가장 빠른 9초 57만에 통과하기도 했다.
500m에 함께 출전한 김태윤(서울시청)은 35초 138로 9위, 차민규(동두천시청)는 35초 553으로 17위에 자리했다.
앞서 열린 남자 1,500m 경기에선 김민석이 1분 45초 39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러시아의 강자 데니스 유스코프, 노르웨이의 호바르 뵈코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리스트인 김민석의 이번 시즌 월드컵 두 번째 메달이다. 김민석은 지난해 12월 3차 월드컵에서도 1,500m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마지막 10조 아웃코스에서 레이스를 펼친 김민석은 첫 번째 바퀴는 전체 11위에 해당하는 24.3초에 통과했으나 한 바퀴 한 바퀴 돌 때마다 스피드를 끌어올려 3위 기록으로 골인했다.
여자부 경기에선 500m 2차 레이스에서 김현영(성남시청)이 38초 253으로 6위, 김민선(의정부시청)이 38초 954로 18위를 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이번 5차 대회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매스스타트와 팀 추월 종목은 열리지 않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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