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조업 혐의 압송 중 사고…해경, 해상 오염 방지작업 병행
(서귀포=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로 압송 중 좌초된 중국어선 사고 이틀째인 4일 해경이 선박을 건져 올리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좌초된 160t급 중국어선 S호(유망·승선원 11명)를 밧줄로 끌어 암초에서 빼내기 위해 이날 선체를 밧줄로 묶는 등 사전 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바다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배를 암초에서 빼내는 이초 작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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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양 오염을 막으려고 배에서 연료 2천200ℓ와 배 밑바닥 폐수 950ℓ를 모두 빼내 다른 곳으로 옮겼다.
사고 선박 주변에는 오일펜스를 설치했으며 인근 해상에서 방제정이 순찰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어선 S호는 전날인 3일 오전 11시 54분께 서귀포시 구두미 포구 10여m 앞 해상에서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인해 좌초됐다.
S호는 앞서 지난 2일 우리측 해역에서 불법조업 혐의로 해경에 나포된 후 좌초 당시 기관 고장 상태에서 해경에 의해 서귀포항으로 압송되고 있었다.
이 좌초 사고로 인해 다친 중국인 선원은 없었으나 해경 2명이 타박상을 입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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