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추석 대회 이후 1년 3개월 만에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1년 3개월 만에 한라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최성환은 4일 전북 정읍시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결정전(5전 3승제)에서 같은 영암군민속씨름단의 후배 오창록을 3-1로 물리쳤다.
이로써 최성환은 민속대회 4개 대회 중 3개 대회를 휩쓸었던 2017년 추석 대회 이후 1년 3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최성환은 작년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던 '무관' 설움을 털어내며 개인 통산 여섯 번째 한라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동아대 재학 중이던 2013년 추석 대회 때 한라장사에 올라 '씨름판의 전설' 이만기 이후 30년 만에 '대학생 한라장사'로 주목받았던 최성환은 대학 재학 시절 19개 대회 우승 기록을 세운 주인공.
최성환은 이번 대회에서도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주며 작년 부진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8강에서 새내기 김기환을, 준결승에서 정상호(이상 정읍시청)를 각각 2-1과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최성환은 결승에서 오창록과 마주했다.
최성환은 오창록과 들배지기 기술로 한 판씩을 주고받았다.
하지만 이후는 노련미를 앞세운 최성환의 페이스였다.
최성환은 둘째 판에서 다리를 살짝 다쳤음에도 셋째 판에서 빗장걸이 기술로 오창록을 모래판에 눕혔다.
최성환은 여세를 몰아 네 번째 판도 잡채기로 승리해 우승을 확정했다.
◇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씨름대회' 한라급(105kg 이하) 경기 결과
한라장사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
2위 오창록(영암군민속씨름단)
3위 김보경(양평군청)
4위 정상호(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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