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최근 쿠바 수도 아바나를 강타한 초강력 회오리바람(토네이도)으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4일(현지시간) 쿠바비시온 등 현지 관영매체에 따르면 토네이도 탓에 중상을 입고 병원서 치료 중이던 13명 가운데 2명이 지난 2일 사망했다.
앞서 지난 28일 아바나에 폭우를 동반한 토네이도가 몰아쳐 최소 4명이 숨지고 170여명이 다쳤다.
당시 밤사이에 토네이도와 동반한 폭우가 아바나 동부 자치구 3곳을 집중적으로 강타하면서 나무가 뽑히고 전신주가 휘어지는 등 공포영화를 연상케 하는 큰 피해가 났다.
시속 420㎞의 강풍을 동반한 F4 등급의 토네이도가 아바나를 강타한 것은 500년 전에 도시가 세워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 주말까지 피해를 본 지역에 전기와 수도, 통신 서비스가 복원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토네이도로 파손된 가옥 3천500여채에 대한 수리와 재건 작업에 착수했다.
penpia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