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해결 토론교실·DMZ 평화동아리…남북 교육교류도 추진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남북 협력 시대에 발맞춰 토의·토론을 바탕으로 한 장기 평화교육 계획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혐오, 차별, 폭력, 난민 등의 주제를 두고 평화적 갈등 해결 방법을 찾는 토의·토론 교육을 교과 수업과 연계해 운영한다.
통일의 당위성을 설명하던 기존의 교육과 달리 통일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혐오나 차별 등 사회적 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이다.
이 교육에 참가한 교사와 학생들은 올 하반기 강원 청소년 평화마당과 독일, 아일랜드 등 국외 평화 도시 탐방 참가 지원을 할 수 있는 우선권을 받는다.
이 밖에도 ▲평화지역 청소년 DMZ 평화동아리 ▲학생과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평화예술제 ▲남과 북이 함께 쓰는 '통일 강원도' 보조 교재 개발 ▲동북아시아 평화체험과 저개발국 봉사활동 등을 함께 추진한다.
지난해 9월 제정된 '남북교육교류협력에 관한 조례'와 17억원 규모의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바탕으로 교육교류도 활발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5월 북한 원산에서 열리는 '제6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축구대회'를 앞두고 북측과 참가단 규모 등을 협의하고 있다.
또 관동 8경 수학여행 추진, '동북아 한민족 유소년 축구대회' 북측선수단 초청, 남북 학생이 함께하는 동계종목 캠프, 한마음 합창 페스티벌 북측 참가단 초청 등을 조율하고 있다.
이금이 강원도교육청 교육과정과장은 "평화교육은 서로의 동질성과 차이점을 함께 받아들이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통일 교육뿐 아니라 민주시민 교육, 다문화 교육, 세계시민 교육 등과 연계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angd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