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서 '스노보드 국가대표' 꿈꾸는 홍승영 일병

입력 2019-02-06 09:27  

해병대서 '스노보드 국가대표' 꿈꾸는 홍승영 일병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서해 최북단을 지키는 해병 6여단에서 '스노보드 국가대표'의 꿈을 키우는 병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백령도서군의 소청도에서 K-3 기관총 사수로 복무하는 홍승영(20) 일병이 그 주인공이다.
홍 일병은 지난 25일 대한스키협회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에서 스노보드 2관왕에 올랐다고 해병대가 6일 전했다. 그는 군인의 소임을 다하는 가운데 자기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꿈과 희망의 병영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로 다른 해병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동계스포츠의 중심지 강원도 평창 출신인 홍 일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자연스럽게 동계스포츠를 접하며 스노보드를 시작했고, 스노보드 종목에 소질을 보이면서 국가대표를 꿈꾸게 됐다.
영남대 체육학부에 입학해 선수 생활을 하던 중 강인한 정신력을 갖추고자 해병대 입대를 결심했다.
그는 "'안되면 될 때까지'라는 해병대 정신은 곧 스포츠 정신과 같다"며 "해병대 정신이 앞으로 국가대표가 되고 메달을 획득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해 망설임 없이 지원했다"고 말했다.
홍 일병이 근무하는 소청도는 85가구의 주민이 거주하는 서해의 작은 섬으로 동계스포츠를 연습하기에는 부적절한 곳이다. 하지만 해병대의 'The SSEN(더쎈) 프로젝트'로 단련된 강한 체력이 큰 도움이 됐다.
입대 후 1년간 꾸준히 노력한 홍 일병은 지난달 전국종별스키선수권대회 남자 일반부에 도전해 스노보드 평행회전 1위와 평행대회전 1위를 차지하면서 대회 2관왕에 오르는 성과를 일궈냈다.
홍 일병은 "다음 목표는 국가대표"라며 "해병대원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앞으로 전국체전에도 입상하고 그 이상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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