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두 번째 신년 국정연설에서 이민과 무역, 건강보험, 국가안보, 사회기반시설(SOC)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다음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요발언 요지.
◇ 국가 안보 및 외교 = 대통령 후보로서 나는 새로운 접근법을 공약했다. 위대한 국가들은 끝이 없는 전쟁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미국의 죽음을 노래하고 유대인 대량학살을 위협하는 정권에서 눈을 돌리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자유를 숭고하게 추구하는 베네수엘라 국민과 함께 한다.
◇ 이민제도 및 멕시코 장벽 = 우리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이민 시스템을 만들 도덕적인 의무를 갖고 있다. 불법이민 보다 미국의 노동자 계급과 정치 계급의 분열을 더 잘 설명해주는 이슈는 없다. 부유한 정치인들과 후원자들은 장벽 뒤에서 보호를 받으며 살면서 국경 개방을 추구하고 있다.
◇ 무역· 및 경제정책 = 지난 24개월의 빠른 진전 덕에 우리 경제는 세계의 부러움을 받고 있고, 군대는 가장 강력하다. 우리의 놀라운 경제적 성공을 이루기 위해 수십 년간의 재앙적 무역 정책들을 뒤집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우리는 미국의 에너지 분야에서 혁명을 일궈냈다. 미국은 이제 세계에서 석유와 천연가스 생산 1위 국가다.
◇ 사회기반시설 투자 = 두 정당(공화당과 민주당)은 미국의 위대한 인프라 재건을 위해 힘을 합칠 수 있어야 한다.
◇ 건강보험·약값 인하 = 미국인이 같은 의약품에 대해 다른 나라 국민보다 훨씬 더 많이 돈을 지불해야 한다는 점은 받아들일 수 없다. 이것은 옳지 못하고 불공평하며 우리가 함께 막아야 한다.
◇ 판사의 형량결정 재량 확대 = 지난해 앨리스 존슨의 이야기를 들었다. 앨리스는 1997년 비폭력 마약사범의 첫 사례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2년간 복역했고 여생을 감옥에서 보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나는 지난해 6월 앨리스의 형을 감형했다. 앨리스의 가족이 그의 출소를 반기는 것을 봤을 때 내가 올바른 것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앨리스는 교도소 목사가 됐고 다른 사람들이 더 나은 길을 선택하도록 영감을 줬다. 앨리스의 이야기는 범죄 형량 선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평을 알려줬다. 이 부당함을 고쳐야 할 필요가 있다. 앨리스의 사례처럼 나의 행정부는 '첫걸음 법(First Step Act)'을 입법화하기 위해 양당의 의원들과 긴밀히 일했다. 이 법안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사회에 부당하고 불균형하게 피해를 준 형량 선고법을 바꿨다. 첫 걸음 법은 비폭력 범죄자가 생산적이고 법을 준수하는 시민으로서 사회에 재진입할 기회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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