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오는 12월 영국 런던에서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한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나토 창립 70주년을 맞아 회원국이 런던 특별정상회의 개최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나토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인 1949년 옛 소련에 맞서 출범한 미국과 서유럽 국가들의 외교·군사동맹체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 출범 당시 런던에 본부가 설치됐었던 만큼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이상적인 장소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나토 회원국은 현재와 미래에 직면할 안보 위협, 국민 안전을 위한 나토의 대응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별도 성명에서 "영국은 나토의 창립 회원국 중 하나로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이 런던에서 정상회의 개최를 요청해온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2월 정상회의는 우리 동맹을 현대화하기 위해 취해야 할 조치를 결정하고, 동맹의 성공적 지속을 보장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런던 나토 특별정상회의 개최가 결정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두 번째로 영국을 방문하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7월 영국을 찾았지만 대규모 항의시위가 벌어져 런던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윈저성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났고, 영국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메이 총리와 양자회담을 했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