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베네수 군부에 과이도 인정 촉구…"지지시 제재면제 고려"

볼턴, 베네수 군부에 과이도 인정 촉구…"지지시 제재면제 고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6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에서 '임시 대통령'인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고위 장교에게는 제재 면제를 고려할 수 있다며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볼턴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 글을 올려 "미국은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후안 과이도 대통령의 입헌 정부를 인정하는 베네수엘라 고위 군 장교에 대해 제재 면제를 고려할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베네수엘라의 국제금융계는 완전히 폐쇄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올바른 선택을 하라!"고 압박했다.
볼턴 보좌관은 다른 트윗에선 마두로와 그 측근들이 베네수엘라의 부를 약탈하면서 사치스럽게 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반면 그들은 국민이 인도주의적 지원을 받는 것은 물리적으로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군부에선 공군의 프란시스코 야네스 장군이 과이도 의장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고위 장성은 마두로를 떠나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지난달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한 뒤 미국과 유럽연합(EU) 주요국 등의 지지를 받는 과이도 의장은 자국의 식품·의약품 부족 사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원조를 요청했다.
이에 미국은 2천만 달러, 캐나다는 4천만 달러의 원조를 약속했다. EU는 500만 유로의 원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EU는 지난해 3천400만 유로어치의 원조를 제공했다.
그러나 마두로 대통령은 인도주의적 원조를 '정치 쇼'로 규정하고 거부 입장을 밝혔다. 베네수엘라 국경수비대는 국경 지역을 막고 물품 반입차단에 나섰다.
z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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