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6개 대학·공공연구소와 '특허 갭펀드' 업무협약

입력 2019-02-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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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6개 대학·공공연구소와 '특허 갭펀드' 업무협약
대학·공공연구소 특허 기술성숙도 높여 기업 이전 활성화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특허청은 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지식재산센터에서 제1기 특허 갭펀드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6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 특허기술의 창출과 활용으로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특허 갭펀드는 대학이나 공공연구소가 보유한 특허와 기업이 원하는 기술 간의 수준차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유망 특허기술을 선정해 기술성숙도를 높이고 기업에 이전한 뒤 로열티 일부를 회수해 다른 유망 특허기술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회수와 재투자로 사업종료 후에도 지속해서 운영된다는 점에서 일회성 지원에 그치는 기존 정부 지원사업과 차이가 있다.
제1기 특허 갭펀드에는 경북대, 고려대, 부산대, 연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6개 기관이 선정됐다.
이번 특허 갭펀드에는 23개 주요 대학·공공연구소가 신청해 3.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협약으로 특허청은 대학·공공연구소가 충분한 특허비용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대학·공공연구소 특허기술의 민간기업 이전·사업화 관련 법제를 개선해 특허 갭펀드의 성공적인 운영을 제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북대 등 6개 기관은 사업종료 후에도 펀드를 지속해서 운영하기 위해 로열티 일부를 특허 갭펀드가 먼저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자체 지식재산규정을 개정할 계획이다.
충분한 특허비용 확보, 적절한 대리인 비용 지급 등 강한 특허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이전된 특허기술을 상용화하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박호형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우리 대학·공공연구소들이 유망 특허기술의 해외권리를 제대로 확보하고 특허 갭펀드로 특허 가치를 높여, 지식재산 시장을 활성화하고 우리 기업의 글로벌 시장 개척을 이끌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ye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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