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특혜 논란' 새마을장학금 폐지될까…조례안 내주 심의

입력 2019-02-07 10:03   수정 2019-02-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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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특혜 논란' 새마을장학금 폐지될까…조례안 내주 심의


(광주=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특혜 논란이 제기된 새마을장학금 지급 근거를 없애기 위한 조례가 광주시의회를 통과할지 주목된다.
7일 광주 15개 시민단체가 모인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위원회에 따르면 광주시의회 장연주 의원은 최근 '광주시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 폐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여기에는 김광란·신수정·정무창·최영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례안은 특정 단체 회원의 자녀에게 지급되는 새마을장학금이 위화감 조성 등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광주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가 즉시 폐지 결정을 내린 것을 언급했다.
광주시 지방보조금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특정 단체나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인 만큼 보조금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며 새마을장학금 사업을 즉시 폐지할 것을 결정한 바 있다.
새마을장학금 특혜 폐지 시민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새마을회 반발을 의식해 (시의원들이) 조례 폐지 문제를 미적거려왔다"며 "새해 첫 임시회를 통해 조례 폐지가 현실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시의회는 오는 11일부터 임시회를 시작하고 관련 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를 열어 폐지 조례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앞서 광주시는 1986년 새마을장학금 지급 조례를 제정해 2년 이상 활동한 새마을지도자 자녀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이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들은 혈세로 특정 단체 자녀들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것은 특혜라는 논란과 함께 장학금 중복 지급 문제가 불거지는 등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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