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에 따른 고열·발진 확인
(남양주=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설 연휴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아동에게 홍역 양성 반응이 나타나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나 다행히 예방접종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홍역 환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경기지역에는 안산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남양주에는 확진 환자가 없다.
7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2일 3살짜리 아동이 홍역 의심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다.
남양주시 보건당국은 즉각 역학 조사와 함께 접촉자 파악에 나서는 한편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다행히 지난 6일 홍역 감염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았다.
이 아동은 지난달 23일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했으며 며칠 뒤 고열과 발진 등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남양주 풍양보건소 관계자는 "백신 접종은 약한 균을 투입해 면역력을 높이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고열이 나타날 수도 있다"며 "다행히 홍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1월에만 전국에서 49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지역은 19명으로 집계됐으며 안산이 12명으로 가장 많고 화성 2명, 김포·성남·시흥·포천·부천 각 1명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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