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격상 정부에 요청

입력 2019-02-07 15:30   수정 2019-02-07 16:27

충남도,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격상 정부에 요청
박완주·이명수 의원도 잇따라 서훈 조정 특별법 발의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유관순(1902~1920) 열사의 독립유공자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충남도와 지역 정치권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나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 격상을 요청했다.

유관순 열사는 1962년 독립운동가에 대한 서훈 시 5등급 가운데 3등급인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았다.
지난해 2월 친일행위가 인정돼 서훈이 박탈된 동아일보 창업자 김성수가 2등급에 추서됐었는데, 유 열사의 서훈이 3등급이라는 것은 공적과 상징성에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가보훈처의 독립유공자 포상현황에 따르면 김구·안창호·안중근 등 30명이 대한민국장(1등급)이고, 신채호 등 93명은 대통령장(2등급)으로 분류돼 있으나 유 열사는 이들보다 낮은 단계인 독립장(3등급)에 포함돼 있다.

양승조 지사는 이 자리에서 "유관순 열사는 이화학당 학생으로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하다 투옥돼 옥중에서 순국했다"며 "건국훈장 3등급인 독립장은 현저하게 낮은 평가로 서훈 등급은 반드시 상향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훈법을 개정하거나 특별법을 만들어서라도 서훈은 격상돼야 한다"며 "3·1 독립운동 100주년을 맞아 유관순 열사의 서훈 등급이 상향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의원(천안을)은 지난달 31일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유관순 열사의 서훈 변경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제정안에는 유 열사의 공적 내용과 공적이 국가와 사회에 미친 영향 등을 고려해 국가가 서훈 변경을 할 수 있고, 서훈 변경은 국무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자유한국당 이명수 의원(아산갑)도 유 열사의 서훈 등급을 3등급에서 1등급으로 올릴 것을 촉구하는 '유관순 열사 서훈 등급 조정 결의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정치권도 유 열사의 서훈 등급 상향을 위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j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