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발굴한 장소에 나무 식재 지원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가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을 땅 찾기에 나섰다.
서울시는 28일까지 시민이 찾은 장소에 원하는 나무를 심어주는 '미세먼지 먹는 나무 심을 땅 찾기' 공모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지에 특별한 제한은 없다. 서울 시내 거주지 주변 도로·골목·하천변·아파트 단지 등이 모두 해당한다. 땅 주인을 모르거나 시멘트, 아스콘 등으로 포장된 곳도 신청이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응모신청서에 신청 이유, 희망 수종, 수량과 함께 나무를 심을 만한 공간의 주소를 기재하거나 해당 장소의 사진을 첨부해 각 자치구나 서울시로 제출하면 된다.
서울시는 토지 소유자 및 대상지 현황, 식재 가능성, 타당성 등을 조사·검토해 식재가 가능한 장소로 판명되면 자치구에 사업비를 지원해 나무를 심을 방침이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시민에게는 한 건당 3만원 이하의 상금(상품권)을 지급한다.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는 연간 35.7g의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있다. 특히 은행나무, 소나무, 느티나무 등이 미세먼지를 많이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현재 시내 사유지나 구유지 중 일명 '노는 땅'은 거의 없는 상황"이라며 "시민과 함께 나무를 심을 만한, 숨은 땅을 발굴해 아스팔트를 걷어내서라도 적극적으로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고시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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