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거제시는 지난해 발굴조사를 토대로 둔덕면 방하리 고분군을 경남도 지정문화재로 신청한다고 7일 밝혔다.
거제시는 문화재청 긴급발굴조사비를 지원받아 지난해 11월부터 방하리 고분군 발굴조사를 했다.
발굴조사에서 직경 7∼12m, 높이 1∼2m 크기의 봉분을 가진 고분 6기와 봉분이 없는 고분 1기를 확인했다.
고분 안에서는 굽달린 목긴항아리, 뚜껑, 굽달린접시 등 토기와 허리띠 장식, 관고리 등 금속유물이 일부 나왔다.
무덤 구조와 유물로 판단할 때 6세기 중반∼7세기 중반 신라시대 때 만들어졌을 것으로 거제시는 판단했다.
거제시는 신라 문무왕 때 거제도에 상군(裳郡)을 설치했다는 문헌 기록이 남아 있는 점으로 미뤄 방하리 고분군이 상군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거제시는 오는 11일 발굴현장에서 발굴성과를 공개하고, 상반기 중 경남도 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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