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외출·외박 나오는 군 장병을 모셔라."
이달부터 시작된 군 장병 평일 외출을 계기로 군부대 주변 지역 자치단체가 군 장병을 겨냥한 다양한 아이템을 개발 중인 가운데 강원 고성군도 이들을 위한 휴게시설을 설치하기로 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7일 고성군에 따르면 이달부터 시작된 군 장병 평일 외출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고성지역은 여러 군부대가 주둔해 있는 접경지역으로 장병들의 소비가 지역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달 18일 업종별 대표자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군 장병 평일 외출 대응 지역사회 대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는 고성군은 평일 외출은 물론 주말과 휴일 외박을 나오는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외출·외박 군 장병을 위한 휴게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휴게공간은 군 장병이 많이 찾는 버스터미널과 전통시장, 군 복지회관 인근 등 5∼6개소에 30㎡ 정도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곳에는 편의시설은 물론 와이파이존과 정보검색대 등을 설치해 휴식을 취하는 장병들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지역의 관광지 등을 찾아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간성읍 신안리 버스터미널 인근에 신축 중인 복지커뮤니티센터 3층에 군 장병을 위한 문화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외출·외박 장병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지점에 휴게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지역 사회단체와 강도 높은 자정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군 장병을 대상으로 할인 또는 쿠폰제, 이벤트 등을 하는 업소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접객업소의 시설현대화를 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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