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밤 첫 방송…진구 "유쾌한 캐릭터에 도전의식"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7년 전 일본에서 인기를 얻었던 법정 드라마가 2019년 대한민국 현실을 덧입힌 드라마로 리메이크된다.
JTBC는 지난 2012년과 2013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됐던 동명의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새 금토 드라마 '리갈 하이'를 방송한다고 7일 소개했다.
배우 진구(39)는 '정의는 돈으로 살 수 있다'고 믿는 승률 100%의 변호사 고태림을 연기한다. '태양의 후예', '불야성', '언터처블' 등 대중에겐 진지한 역할로 익숙한 그가 '리갈 하이'에선 코믹한 캐릭터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배우 서은수(25)는 사법시험을 턱걸이로 통과했지만, 정의감만은 하늘을 찌르는 초보 변호사 서재인 역을 맡았다. 승리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는 고태림의 정체를 파헤치며 시청자에게 추리하는 재미를 안겨다 줄 예정이다.
원작이 있는 드라마지만, 제작진은 한국적 현실을 반영한 사실적인 에피소드를 입혀 차별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현 PD는 7일 오후 강남구 논현동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원작과 드라마를 비교하며 "원작의 장점은 독창적 캐릭터와 간단명료하고 통쾌한 에피소드들이다. 우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중 단점은 빼고 장점은 최대한 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스스로 '원작 팬'이라고 밝힌 진구는 "유쾌한 캐릭터를 하는 데 대한 도전의식이 있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리갈 하이'엔 이들 외에도 윤박, 채정안, 정상훈, 이순재 등이 출연하며 '강력반', 'MISS 맘마미아'의 박성진 작가가 극본을, 김정현('구가의 서', '화유기')·김상호('라스트', '청춘시대 2') PD가 연출을 맡는다.
오는 8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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