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방역이 취약한 도내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18일부터 구제역 항체 양성률 검사를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도내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이 최근 완료됨에 따라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조치이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축산농가는 재접종과 함께 매월 재검사를 한다.
전남도는 이번 일제 검사 이후에도 소 사육 8천600 농가, 돼지 사육 전체 농가에 대해 백신 항체검사를 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매년 2억4천만 원의 자체예산을 확보해 담양·곡성·구례·영광·장성군 등 다른 시도와 경계 지역 등의 소·돼지 4만 8천 마리 대상으로 구제역 항체검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 사육 7천670 농가 4만 3천798마리(항체 양성률 98.1%), 돼지 사육 573 농가 4천861마리(항체 양성률 83.2%)를 검사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 항체 양성률은 소 97.4%, 돼지 80.7%다.
정지영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국내 육지부 유일의 구제역 청정지역 유지를 위해 도 자체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를 강화해 축산농가의 100% 백신 접종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최근 경기와 충북에서 발생한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24시간 비상근무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구제역 정밀진단기관 인증을 받았으며, 구제역 백신 접종 확인 항체검사·의심 축 신고 시 신속한 진단검사·차단 방역 소독 지원 및 방역 실태 점검 지도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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