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7일 남구 주요 지점 3곳에 방사선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환경방사선감시기를 설치했다.
환경방사선감시기를 설치한 곳은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경주와 가까운 남구 오천읍 1곳, 장기면 2곳이다.
환경방사선감시기는 방사선량을 초 단위로 측정해 원격 전송하는 장치다. 실시간으로 방사선량을 확인할 수 있어 비상사태 발생에 대비할 수 있다.
포항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 관리하는 환경방사선감시기 2대(오천읍, 대송면)가 설치돼 있다.
시는 이번에 자체 감시기 추가 설치로 더 촘촘한 감시망을 갖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선량이 시간당 0.2μ㏜(마이크로시버트) 이상 1.0μ㏜ 미만이면 주의, 1.0μ㏜ 이상 1천μ㏜ 미만이면 경고, 1천μ㏜ 이상이면 비상단계로 경보가 발령된다.
포항지역은 최근 5년간 평균 환경방사선량이 시간당 0.097μ㏜로 안심할 수 있는 범위를 나타냈다.
시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환경방사선 자료를 공유하고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홈페이지를 통해 관측 자료를 공개할 예정이다.
허성두 포항시 지진대책국장은 "자체 방사선 감시능력을 보유함으로써 지진 등 다양한 위험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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