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오는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리사이틀 '스페인 기타여행'을 연다.
스페인 클래식 기타 명곡을 한 자리에 모았다.
그는 스페인 알함브라(외래어 표기법으론 '알람브라')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스페인 여행 사진을 모아 전시회 여는 등 스페인과 유독 인연이 깊다.
최근 동명 드라마에서 배우 박신혜가 연주해 화제가 된 타레가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이밖에 알베니즈의 '카탈루니아 기상곡', 소르의 '그랑 솔로' 등이 이어진다.
플루티스트 최나경과 함께 피아졸라 '탱고의 역사'를 듀오로 선보이는 순서도 마련됐다.
박규희는 작은 손과 체구를 극복하고 세계 유수의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경쟁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다. 알함브라 콩쿠르를 포함해 총 9번 국제 콩쿠르 우승을 기록했다.
3세 때 기타를 시작한 그는 서울예원학교와 일본 도쿄음대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서 유학한 그는 수를 놓듯 섬세하게 연주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에서는 세계적 클래식 기타리스트 무라지 가오리의 계보를 잇는 스타 연주자로 주목받았다. 기타라면 통기타를 먼저 떠올리는 한국과 달리 일본에서 클래식 기타는 대중적인 현악기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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