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원자력마이스터고 '저력있네'…탈원전 정책에도 취업률 97%

입력 2019-02-07 18:19  

울진 원자력마이스터고 '저력있네'…탈원전 정책에도 취업률 97%



(울진=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울진의 한국원자력마이스터고가 정부 탈원전 정책에도 취업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원자력마이스터고에 따르면 이달 졸업하는 학생 78명 가운데 76명이 취업해 97%의 취업률을 기록하는 저력을 보였다.
졸업 예정인 학생들은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해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정우산기 등 공기업, 대기업, 중견기업에 고루 취업을 확정했다.
이 학교는 2013년 특수목적고인 마이스터고로 전환한 이후 매년 95% 이상 취업률을 보인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입학 경쟁률은 다소 떨어졌다.
입학 경쟁률은 2016년 입학생 기준으로 2.65대1이었으나 2017년 2.16대1, 2018년 1.03대1로 계속 낮았다.
그나마 올해 입학생 경쟁률은 1.6대1로 조금 나아졌다.
재학생들은 이런 불안감에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탈원전 정책을 재검토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170통가량 보내기도 했다.
원자력마이스터고 관계자는 "최근 원전 관련 회사뿐 아니라 다른 기업체에도 취업하도록 노력하고 있고 실제로 성과도 좋다"며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취업의 질과 양 모두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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