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진상조사단 14일 간담회…남은 조사과정에 의견 반영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용산참사 재조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나 과거 검찰 수사의 문제점과 진상조사 과정에서 불거진 외압의혹에 대한 의견을 듣는다.
7일 검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은 14일 오후 2시 조사단 사무실이 있는 서울동부지검에서 용산참사 유가족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한다.
사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남은 조사과정에 이를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간담회는 조사단이 먼저 유가족 측에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단은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활동 종료일인 3월 31일 전까지 조사결과를 과거사위에 보고해야 한다.
간담회에는 용산참사 유가족 6명과 이원호 용산참사진상규명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에서는 과거 용산참사와 관련된 경찰 책임자들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미진한 부분이 없었는지와 더불어 진상조사 과정에 검찰 고위간부의 외압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전망된다.
이 사무국장은 "설 직전 검찰에서 먼저 간담회 개최를 요청했고, 유가족들과 논의한 끝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조사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우려스러운 점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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