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하락 출발

입력 2019-02-07 23:58  

뉴욕증시,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7일 유로존 경제 전망 하향 조정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 50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84포인트(0.73%) 하락한 25,204.4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9포인트(0.81%) 하락한 2,709.4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73포인트(1.03%) 내린 7,299.55에 거래됐다.
시장은 유로존의 성장 둔화 우려 및 주요 기업 실적 등을 주시했다.
유럽연합(EU)은 7일(현지시간)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성장률 전망치를 1.3%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제시했던 전망치 1.9%보다 0.6%포인트나 낮은 수준이다.
EU는 혼란스러운 브렉시트 과정으로 인한 역내 위험 증가와 글로벌 교역 악화 등으로 유로존이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에 직면했다고 경고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해 시장의 예상치 0.8% 증가를 큰 폭 하회하는 등 유로존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쏟아졌다.
영국 영란은행(BOE)도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노딜 브렉시트는 영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위험을 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날 회동한 이후 브렉시트 합의안 재협상은 어렵지만, 'EU와 영국 간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선언'에 대해서는 재협상을 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합의 기대도 제기됐다.
트위터는 이날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익을 발표했지만, 개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8%가량 급락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가이던스)이 시장 기대보다 실망스러웠던 데다, 비용 증가율이 20%에 달할 것이란 예상을 내놓은 영향을 받았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의 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14.1%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올해 1분기 순익에 대한 예상치는 마이너스(-) 1%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향후 실적 둔화 우려도 가시지 않고 있다.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에 안도했던 시장도 차츰 향후 실적 둔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양상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전주에서 1만9천 명 감소한 23만4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예상치는 22만5천 명보다는 다소 많았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우려 등으로 증시가 연초의 상승 추세에서 벗어나 횡보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씽크마켓 FX의 나임 아슬람 수석 연구원은 "S&P500 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이 매우 강하다"면서 "강세 전망의 근거가 약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86% 내렸다.
국제유가는 반락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7% 하락한 53.38달러에, 브렌트유는 0.49% 내린 62.38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0.0% 반영했다.
jwo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