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44)의 동상이 미국에 세워진다.
미국 스포츠전문 매체 ESPN은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LA) 갤럭시가 베컴의 동상을 제작해 2019시즌 개막에 앞서 공개한다고 8일(이하 한국시간)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LA 갤럭시 구단 대변인은 오는 3월 3일 시카고 파이어와 새 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전 홈구장인 캘리포니아주 카슨의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에서 베컴 동상 제막식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MLS 구단이 선수의 동상을 만드는 것은 처음이다.
베컴의 동상은 경기장 주 출입구 근처에 세워지며, 제막식에는 베컴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LA 갤럭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장으로도 활약한 베컴이 선수 시절 미국프로축구 그라운드를 밟을 때 몸담았던 팀이다.
199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베컴은 2003년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2007년 LA 갤럭시에 입단했다.
당시 MLS에는 선수 연봉 총액 상한제(샐러리캡)가 시행 중이었다. 하지만 MLS 사무국은 구단별로 지명선수 1명씩은 샐러리캡 적용을 받지 않는, 이른바 '베컴룰'을 만들어 슈퍼스타 베컴이 미국에서도 뛸 수 있는 길을 터줬다.
이후 이탈리아 AC 밀란 유니폼을 입기도 한 베컴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에서 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은퇴 후에도 베컴은 2020년부터 리그에 참가할 인터 마이애미 CF의 구단주로서 MLS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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