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인천시교육청의 온라인 시민청원 사이트 '소통도시락'이 개설된 뒤 처음으로 공식 답변 요건을 갖춘 청원이 나왔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동춘동 초등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청원 글이 전날 답변 기준인 공감 댓글 수 1천 건을 넘겼다.
이날 오전 기준 공감 댓글이 1천∼1천15건으로 가장 많이 달린 청원 글 3개가 모두 같은 내용이다.
지난해 7월 개설된 소통도시락은 공감 댓글 1천개 이상이 달린 청원의 경우 교육감 보고를 거쳐 해당 부서가 직접 답변하게 돼 있다.
청원 글을 올린 시민은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조합 측이 재정난을 이유로 기부채납을 지체하면서 교육부 중앙투자심사까지 통과한 학교 신설이 미뤄지고 있다며 빠른 개교를 촉구했다.
애초 동춘1구역에는 도시개발사업조합이 동춘1초(가칭)를 짓고 시교육청에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2020년 9월 초교가 개교할 예정이었다. 해당 초교 신설 안건은 2017년 12월 교육부 중투심을 통과했다.
그러나 조합이 재정난을 이유로 기부채납이 어렵다는 입장을 지난해 말 시교육청에 전달하면서 개교가 미뤄질 상황에 처했다. 동춘1구역에는 올해 4월부터 총 3천524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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