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 기원…양양군 서면서 훈련
(양양=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를 기원하고 남북 산악교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강원도 산악인들이 에베레스트 등정에 나선다.
8일 양양군에 따르면 이길봉(51) 대장을 포함해 3명의 강원도 산악인으로 구성된 '2019 대한민국 강원도 에베레스트 원정대'는 최근 양양군 서면 갈천리에 베이스캠프를 마련하고 훈련을 시작했다.
원정대의 에베레스트 도전은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유치 기원과 남북 산악교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강원도산악연맹은 지난해 9월 1일 도내 18개 시·군을 대표하는 산악인들의 뜻을 모은 추진위원단을 꾸리고 원정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훈련을 마치는 4월 1일 출국, 네팔의 수도인 카트만두로 이동해 베이스캠프를 차린 후 5월 15일부터 본격적인 등정에 나설 예정이다.
기상조건에 따라 5월 20일께 정상 등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 출신인 이길봉 대장은 국립공원 산악구조대원으로 근무하던 2005년 엄홍길 대장이 꾸린 초모랑마 휴먼원정대에 참가해 에베레스트 등반 도중 숨진 박무택씨 등 후배 산악인 3명의 시신 수습에 함께했다.
또한 2015년 홍성택 대장과 함께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봉우리인 히말라야 로체 남벽 등정에 나서 코리아 신루트를 개척한 것을 비롯해 알래스카 데날리, 히말라야 푸모리 등정에도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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