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 주자 황교안·안상수 서문시장 찾아 지지 호소

입력 2019-02-08 13:53   수정 2019-02-08 14:14

한국당 당권 주자 황교안·안상수 서문시장 찾아 지지 호소
황 "나는 '준 대구사람'"…안 "TK 지역 내게도 관심 가져달라"
대구시청 고위 공무원 주변에 있다 '구설수'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인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안상수 의원이 8일 책임당원 30%가 있는 대구·경북지역의 민심을 대표하는 서문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대구시청에 들른 뒤 서문시장을 찾은 황 전 총리는 상인, 시민들과 만나 일일이 악수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시장 길목에는 황 전 총리 지지자들이 몰려 "황교안"을 연호하거나 손뼉을 치기도 했다.
그는 한 노점에서 떡볶이를 사 수행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학생들과 서문시장 대표 길거리 음식을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또 함께 사진 찍기를 원하는 시민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며 친근감을 과시했다.
황 전 총리는 서문시장 상가연합회 회장단과 간담회에서 "나는 '준 대구사람'이다. 공직(대구고검장) 근무를 대구에서 해 대구 사정을 매우 잘 안다"며 지역과 인연을 강조했다.
이어 "만나는 사람마다 힘들다고 한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서민경제와 밑바닥 경제가 사는 만큼 저와 자유한국당은 시장에서부터 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 뒤 아들의 군 복무 당시 특혜 의혹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비리가 있으면 찾아보라. 전혀 없다"고 강한 어조로 답했다.
정치 현안과 관련한 계속된 질문에는 "오늘은 상인들을 만나러 왔다"며 답을 피했다.
황 전 총리는 간담회 후 상인, 지지자들과 시장 내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으며 대화를 이어갔다.


황 전 총리와 비슷한 시간 서문시장을 찾은 안상수 의원은 대구 중부소방서 대신119안전센터에서 소방공무원 및 상인들과 대화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안 의원은 농악대와 함께 점포를 돌며 흥을 돋우며 상인과 시민들을 만났다.
그는 "TK(대구경북)에서 저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하고 설을 맞아 인사도 해야 해 대구를 다시 찾았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방문을 마친 황 전 총리와 안 의원은 경북 포항에서 열리는 '포항남·울릉 당원협의회 당원 교육 및 의정보고회'에 참석하기 위해 포항으로 향했다.
포항 행사 뒤 황 전 총리는 신한울 원전 3·4호기 건설 예정지를 찾고, 안 의원은 영덕·울진이 지역구인 같은 당 강석호 의원 당원협의회를 찾아 당원들과 만난다.
이날 황 전 총리와 안 의원이 찾은 서문시장에는 대구시청 국장급 공무원이 가는 곳마다 계속 나타나 주위에서 "유력 정치인에게 줄 대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와 관련 해당 공무원은 "경제 관련 업무를 맡아 설도 지나고 해서 시장을 둘러보러 나왔다가 우연히 마주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lee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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