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성 안보관광지 웃었다…남북화해 분위기 덕분
(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설 연휴 기간 강원 고성지역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설 연휴보다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고성군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닷새간 지역 내 주요 관광지 4곳을 찾은 관광객은 2만1천155명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의 1만339명보다 배 이상 증가했다.
통일전망대가 1만4천805명으로 지난해 6천633명에 비해 8천172명이 증가했다.
화진포해양박물관은 1천387명으로 지난해 843명에 비해 544명이, 화진포역사안보전시관은 4천13명으로 지난해 2천192명에 비해 1천821명이 각각 증가했다.
송지호관망타워는 950명이 방문, 지난해의 671명에 비해 279명이 증가했다.
설 연휴 고성지역을 찾은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지난해보다 휴일이 하루 늘어난 데다 남북화해 분위기를 타고 동해안 대표적 안보 관광지인 통일전망대를 찾은 관광객이 많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전망대 관광객 급증은 기존 전망대보다 20m 높은 통일전망타워가 지난해 12월 개관해 낙타봉과 감호 등 북한지역을 더 자세히 볼 수 있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통일전망대는 설 연휴 기간 입장료 수입도 3천400만원으로 지난해 1천600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고성군청 관계자는 "설 연휴 지역을 찾은 관광객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며 "고성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지속해서 늘어날 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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