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등 200억원 들인 국내 최초 '음식 아카데미'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오는 2022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을 들여 '슬로푸드 미래교육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슬로푸드 미래교육원(연면적 6천㎡ㆍ4층 규모)은 국내 최초의 음식 아카데미다.
건립 부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반대말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식재료 또는 그것으로 만든 음식을 의미한다.
교육원은 강의실과 조리실습실, 로컬푸드 북카페, 체질 진단실, 슬로푸드 전시관 등을 갖춘다.
시는 교육원에서 요리사나 음식 전문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슬로푸드 요리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쳤다.
지방재정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이르면 오는 5월 정부에 국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슬로시티의 특성과 약선음식의 기반을 갖춘 제천의 장점을 바탕으로 한국형 거점 음식 교육기관을 설립하려 한다"고 말했다.
시는 작년 3월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슬로시티 회원 도시로 재인증받았다.
제천은 2012년에 도내 최초이자 전국에서 11번째로 국제슬로시티로 지정받았다.
국제슬로시티연맹은 전통과 자연을 보전하고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지역을 선정해 슬로시티로 인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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