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경기도의회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국내 최대 산림보고(寶庫) '광릉숲'의 보전을 위해 '차 없는 거리' 조성을 추진한다.
도의회는 8일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박성훈(민주당·남양주 4) 의원이 발의한 '경기도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 조례안은 도지사가 '광릉숲 생물권보전지역' 관리계획을 수립할 때 '차 없는 거리 조성사업'에 관한 사항을 포함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광릉숲에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구간 지정, 환경친화적 순환버스 구매 및 운행, 주차장 조성사업에 필요한 사항을 행정·재정적으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의회 입법정책담당관은 차 없는 거리 조성은 도로교통법상 지방경찰청 소관 업무로 도가 직접 구간을 지정할 수 없고 지방경찰청이 지정하면 이를 지원하는 형식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검토 의견을 냈다.
도의회는 오는 12∼19일 열리는 제333회 임시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등재돼 세계적 숲으로 인정받은 광릉숲(2만4천465㏊)은 의정부, 남양주, 포천 등 3개 시(市)에 걸쳐 있으며 핵심지역 755㏊, 완충 지역 1천657㏊, 전이 지역 2만2천53㏊ 등으로 보호 관리되고 있다.
광릉숲은 특산식물 18종, 희귀식물 23종, 법정 보호종 3종을 포함해 모두 6천219종의 식물, 곤충, 포유류, 어류, 양서류, 파충류 등이 서식하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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