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 넙치보다 성장 속도가 30% 이상 빠른 '킹넙치'의 수정란 연중 생산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보급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킹넙치는 수산과학원이 2004년부터 유전자 조작 없이 첨단 선발육종 기술을 통해 개발한 새로운 넙치 품종 브랜드다.
수산과학원은 넙치가 3개월 동안 여러 번 산란하는 특성에 착안해 어미 그룹을 4개로 나누어 빛을 쬐는 주기와 수온 조절 등을 통해 연중 수정란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산과학원은 2010년부터 킹넙치 수정란을 보급하기 시작했지만 종전에는 넙치 산란기인 4월부터 6월 사이에만 수정란을 받아 종자를 생산했다.
양식 현장에서 수정란을 요구하는 시기는 12월에서 다음 해 2월, 6월에서 8월까지여서 수요와 공급 시기가 맞지 않아 애로가 있었다.
이번에 연중 수정한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춤으로써 어업인들이 원하는 시기에 언제든지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킹넙치 수정란 분양을 희망하는 종자생산업체는 한국수산종자산업협회에 신청하면 된다.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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