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자회사 정규직 전환 합의를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항만공사와 공공연대노조는 이날 공공연대 소속 비정규직 항만 특수경비용역 9명에 대한 자회사 정규직 전환 방식에 합의하고 합의서를 체결했다.
이들은 그동안 항만운영 인력을 직접 고용으로 전환하라고 요구하며 자회사 전환에 반대했다.
이번 합의서 체결로 항만공사는 정규직 전환 대상 비정규직 근로자 82명 중 퇴직 등의 사유로 전환을 포기한 17명을 제외한 65명 전원과 합의를 완료하게 됐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12월 울산항 항만 경비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울산항만관리를 설립해 시설관리 등 근로자 23명을 올해 1월 정규직으로 전환 채용했다.
항만공사는 이달 말까지 나머지 42명에 대한 채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정규직 전환 근로자 외에 신규 직원 47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항만공사는 자회사와 자회사 근로자 대표가 참여하는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고상환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공사와 비정규직 근로자 간 배려와 소통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100% 완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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