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14~15일 베이징 개최…차관급도 11일 개시

입력 2019-02-09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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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14~15일 베이징 개최…차관급도 11일 개시
美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므누신 재무장관 등 대표단 방중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시한인 3월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다음주에 차관급과 고위급 협상을 잇따라 갖고 집중 협의에 들어간다.
백악관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14∼15일 중국에서 열리는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양국 무역 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할 대표단을 발표했다.
명단에 따르면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을 비롯해 그레그 다우드 USTR 농업부문 협상대표, 데이비드 맬패스 재무부 국제담당 차관, 테드 매키니 농무부 통상·해외농업 담당 차관, 길버트 캐플런 상무부 국제통상 담당 차관, 크리트 윌렘스 국가경제위원회 부국장 겸 국제경제문제 담당 부보좌관, 스티븐 윈버그 에너지부 차관보 등이 참여한다.
고위급 협상에 앞서 11일에는 제프리 게리시 USTR 부대표가 이끄는 차관급 협상이 시작된다.
백악관과 USTR, 국무부, 재무부, 농무부, 에너지부의 고위 공무원들도 동행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앞서 미·중 협상단은 지난달 7∼9일 베이징에서 차관급 협상을 한 데 이어 지난달 30∼31일 워싱턴에서 고위급 협상을 벌여 지식재산권 보호와 무역 불균형, 기술 이전, 관세·비관세 장벽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
세계 1, 2위의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은 작년 최대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벌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에 정상회담을 해 '90일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양국은 추가 관세 부과를 보류하고 협상에 나섰다.
한편 협상 시한(3월 1일)이 다가오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달 말께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이달 중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는지' 묻는 기자들에게 "아니오"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마도" 추후에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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