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버지니아 주지사 "남은 임기에 인종 형평 정책 펼칠 것"

입력 2019-02-10 06:06  

美 버지니아 주지사 "남은 임기에 인종 형평 정책 펼칠 것"
WP 인터뷰…"아직 할 일 많다"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흑인분장 사진으로 논란 속에 퇴진 압박을 받는 랠프 노덤 미국 버지니아 주지사가 9일(현지시간) 재임 의사를 거듭 밝히고 인종 차별 개선과 형평(equity)을 추진할 평등 정책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노덤 주지사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 가진 인터뷰에서 "3년의 남은 임기 동안 버지니아 흑인 주민들이 백인들과 똑같은 기회를 갖도록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버지니아에는 여전히 깊은 상처가 있다. 특히 형평성의 영역에서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주 장관들에게 의료, 주택, 교통 접근성 등 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제안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덤 주지사는 교육, 의료, 주택 모기지, 자본, 창업 등의 분야에서 불평등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실수로부터 배울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유아 사망률, 공공 교통수단 확대, 적정 가격의 주택 확충, 소수 민족의 기업가 정신 육성 등을 논의했으며 조처를 강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덤 주지사는 또 주(州) 내 지역을 돌며 인종과 치유에 관해 대화하는 '화해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주에선 주지사를 비롯해 부지사와 주 검찰총장 등이 인종 차별과 성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앞서 노덤 주지사는 35년 전 의대 졸업앨범에서 그의 이름과 인물 사진이 나온 페이지에 KKK(큐 클럭스 클랜·백인 우월주의 결사단) 복장과 흑인분장을 한 2명이 서 있는 사진이 실린 것이 공개됐다. 그는 성명을 내고 사과했다가 기자회견을 열어 사진 속 인물은 자신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저스틴 페어팩스 부지사에게는 성폭행 의혹이 제기됐다. 마크 허링 주 검찰총장은 1980년대에 흑인분장을 하고 파티에 참석한 사진이 공개돼 사과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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